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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심슨 가석방 확정, OJ심슨사건 요약

OJ심슨 가석방 확정, OJ심슨사건 요약

어제 OJ 심슨 가석방 확정이 미국 TV 에 나왔는데요,

왜 OJ심슨 가석방이 이슈가 되는지, OJ심슨에 대해 잠시 요약해볼까 합니다.

OJ 심슨은 미국에서 잘 나가던 풋볼 선수였습니다.

 

그는 타고난 운동 재능으로 일약 미국 풋볼 아이콘이 됩니다. 풋볼 선수를 은퇴한 이후에는 스포츠 아나운서, 영화배우, 사업 등으로 자기 입지를 넓혀가게 됩니다.

 

OJ 심슨 - 오른쪽 현재 모습 , 왼쪽은 젊은 시절

 

그는 그의 아내는 백인, 니콜브라운을 만나 두번째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니콜브라운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게 되지만 그 둘은 1992년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OJ심슨 케이스가 핫하게 된 것이, 바로 그가 그의 아내 니콜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기 때문입니다.

 

 

 

 

1994년 LA 고급주택에서 OJ 심슨의 전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의 내연남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됩니다. 이 시각 심슨은 LA에서 시카고로 가던 중이었는데,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심슨의 집 앞에서 발견된 피묻은 장갑, 혈흔 등을 토대로 심슨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합니다.

 

 

 

 

심슨은 경찰에 출두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채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도망을 쳤고 이 과정이 생생하게 생방송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실제 OJ 심슨은 니콜을 폭행한 전력이 있었고 심슨의 침실에서 발견된 증거품들 그리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가 됩니다.

 

 

그러나 심슨은결국 16개월간의 재판 끝에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습니다. 거액을 들여 고용한 17명의 변호인단의 활약으로 무죄를 판결받게 되었는데요, OJ심슨이 무죄를 받을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심슨이 흑인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 이였습니다.

 

 

 

 

누가 살해했는지가 아니라, 계속해서 OJ심슨이 흑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식으로 여론을 몰고갔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런데 사건발생 22년 만에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피묻은 칼이 공개됐습니다.
칼은 사실 벌써부터 발견이 됐습니다. 지난 1998년 심슨의 집터를 공사하던 한 인부가 이 칼을 발견한 뒤 2003년 전직 경찰관 출신의 친구에게 칼을 건넨 겁니다. 하지만, 이 전직경찰은 이미 무죄가 된 사건에 큰 증거물이 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공구함에 13년간 보관해 온 겁니다. 그는 결국 지인의 신고가 들어간 뒤 스스로 이 칼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LA 경찰은 이 칼에 대한 혈흔감정과 DNA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혈흔이 워낙 오래돼 유의미한 증거가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이고 이 칼이 정말 범행에 사용됐는지도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심슨은 형사재판에서는 이겼지만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3천35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재판은 이겼지만 그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2007년 총기강도를 저지르다 붙잡혀 3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이번에 가석방을 받게되었다고 합니다.

 

 

 

살인에 강도와 납치를 한 사람을 가석방을 시키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